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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지식, 잡상식

5억년 버튼 만화와 그걸 본 경희대 철학과 교수님의 말씀

by 탈락자 2021. 11. 21.

5억년 버튼 만화와 그걸 본 경희대 철학과 교수님의 말씀

과거부터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만화가 있습니다. 5억 년을 살 수 있는 인간이 있다면 어떨까란 상상의 만화인데 보면 재미있습니다. 이 만화를 보신 분들이 나도 할 수 있다 없다. 안된다 하면서 의견 대립하던 게 몇 년 전인 거 같은데, 해당 만화를 보신 경희대 철학교 교수님 말씀이 올라와서 이번 기회에 만화와 함께 가져다 둡니다.


5억년 버튼

5억년 버튼
5억년 버튼 1
5억년 버튼 2
5억년 버튼 2

흥미 있게 봤었던 5억 년 버튼 만화


경희대 철학교 교수님이 본 5억 년 버튼

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님한테 이 만화 보여드리고 버튼 누르실 거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정말 오랫동안 심사숙고하시더라고요.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강의 끝나고 조용히 부르시더니 이렇게 대답해주셨었습니다.

 

"5억 년을 겪는 건 50살의 나다. 실제로 난 5억 년을 겪으러 간다. 그리고 5억 년이 끝난 후의 나는 5억 50살이다. 기억이 삭제되는 순간 5억 50살의 나는 죽는다. 천만 원을 받는 현실세계의 나는 5억 50살이 아니라 50살의 나다. 즉, 돈을 받는 건 내가 아닌 나와 완벽하게 동일한 기억을 가진 50살의 타인이다. 타인을 위해 5억 년을 희생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철학적, 인문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."

 

라며 버튼은 누르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고요. 학생들에게도 이 내용을 주제로 강의해볼 거라며 기뻐하셨다고 합니다.


근디 왜 버튼 파는 놈은 오억년 기억 가져가는가...

 

커뮤티니에 올라올 때마다 화제가 되는 심오한 그 만화 오억년 버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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